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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2, 고3 겨울방학 어떻게 보내야 할까..'절대 학습시간 확대 유일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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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권수진 기자
- 입력 2025.01.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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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이 말하는 고1,2 영역별 학습 준비법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고2, 고3이 될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3월 개학 이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내신관리에 집중을 해야 하고, 여름방학에는 수시 지원 준비로 바빠져 실질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험생입장에선 지원전략의 방향과는 무관하게순수하게 자신의 '절대 학습시간'을 늘릴수 있는유일한 기회가 바로 겨울방학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더 난도 있는 유형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학총장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최근 발간한 대입정보 매거진에서는 진수환 강릉명륜고 교사, 김완수 선덕고 교사, 김정환 대구 혜화여고 교사가 영역별 겨울방학 학습 준비법을 소개했다.
<국어 '공통영역부터 다져놔야'>
- 고1.. 한 두 권 문제집 집중 공략
국어영역에 있어서 고1 겨울방학은 공통영역인 문학과 독서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국어 시간을 통해 학습했던 기본 개념들을 우선적으로 다시 정리해야 한다. 진수환 강릉명륜고 교사는 "수능 문제는 결국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출제되기에 1학년 각 분야의 국어 기본 개념들을 다시 정리하고 충분히 학습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문학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출제된다. 학교에서 다루지 못한 작품이 출제되기도 하는 만큼 많은 학생이 처음 접하는 작품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조건은 모든 학생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작품 자체만 공부하기보다는 다양한 문제를 통한 학습이 필요한 이유다. 작품 갈래에 따른 문제 유형을 이해하고 이에 따라 작품의 분석 방법을 익혀나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겨울방학에는 많은 문제집을 다루기보다는 한 두 권 정도의 문제집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것을 권했다. 작품 갈래별 문제집과 수능형 문제집을 통해 자신이 취약한 영역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지난 1년 동안 치른 모의고사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성적표에 분석된 자신의 취약 분야를 확인한 후 이를 문제 유형별로 정리해 집중 공략한다.
독서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과목이기도 하다. 다양한 분야의 지문과 지문 내용 난이도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겨울방학에는 풀이 시간에 제한을 두지 말고 글의 내용을 자세히 읽고 글의 전개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분야의 지문에 대한 반복적 독해 연습을 통해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글의 구조에 따른 내용 전개 방식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를 통해 점차 독해 시간을 줄여나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지문 분야에 따른 문제 풀이를 통해 지문별 문제 유형을 정리해 나간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 고2.. 기출 패턴 파악하고 유형별 풀이법 익혀야
고2 겨울방학은 기출 문제의 패턴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기간이다. 기출 패턴은 문제 유형의 반복에 있기 때문에 분야별 문제집을 따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분야별 문제 유형을 따로 정리하고 반복되는 유형별 문제 풀이 방법을 익혀야 한다. 이에 더해 자신이 취약한 문제 패턴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집중적 학습을 진행한다.
문학/독서 모의고사 내용을 다시 분석하는 시간으로도 활용한다. 공통영역인 문학/독서에 대한 충분한 대비 없이는 좋은 국어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성적표 분석 내용을 통해 취약 분야를 확인하고 약점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공부의 시간만 늘린다고 해서 취약 분야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는 없다. 문제점의 원인이 어디 있는지 찾고 이를 해결해나가는 학습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기본 개념이 잘 이해되지 않은 것이라면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다시 학습하고 이를 통해 문제별 해결력을 향상해야 한다.
갈래별 취약점이 발견되면 해당 갈래의 기본 개념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전 문제를 통해 지문 분석 능력과 풀이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 독서 과목에서 취약점을 확인하고 독해 연습과 문제 유형에 따른 풀이 방법을 익혀나가야 한다. 기출문제를 통해 반복되는 패턴이나 접근 방법을 충분히 공부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선택 과목의 경우 자신에게 적합한 영역을 선택해야 한다. 많은 학생이 문법을 어려워하기에 화법과 작문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등급에서 불리한 점이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선택과목 학습은 아직 교과서 수업을 하기 전이기 때문에 1학년 때 배운 기본 개념을 우선 확인한 다음 기출 문제와 연계 교재 중심의 학습을 병행한다.
<수학 '복습/기초 다지기 후 예습까지'>
- 고1.. 많은 문제 풀이보다는 '정확한 개념'
고1은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정확한 개념을 익힐 것을 강조한다. 정확한 개념 학습을 위해 공부한 공식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교과서와 관련 문제를 풀며 공식을 적용해보는 학습이 도움이 된다. 1학년은 복습과 기초 다지기가 중요하다. 교과서나 개념서를 바탕으로 완벽하게 정리하고 중간 난이도 이상의 문제 풀이까지 진행하는 것이 좋다. 김정환 대구 혜화여고 교사는 "1학년 수학에서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보충하고 교과서 문제를 막힘없이 풀 수 있고 공식 증명까지 할 수 있으면 좋다"고 말했다. 이런 것들이 2학년에서 배우게 될 과목에 대한 준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복습/기초다지기가 됐다면 2학년에서 배울 수Ⅰ 수Ⅱ 미적분 등의 과목을 예습해두는 것도 좋다. 물론 많은 과목을 예습하면 좋지만 학습량이 많아 쉽지 않을 수 있다. 2025학년 1학기에 배우게 될 과목을 확인해 적어도 한 단원 정도 예습할 것을 추천했다. 수학은 단계형, 연계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음 단원의 내용이 앞 단원 내용과 이어지기 때문에 다음 단원 내용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기출 풀이를 통해 수능 모의고사에 대한 감을 유지할 필요도 있다. 단순히 진도 나가기에 급급해하지 말고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 고2.. 다양한 문제풀이 통한 수능 준비
고2 겨울방학은 고3 수험기간 중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 개념 등을 정확히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 수능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의 개념을 철저하게 정리하고 이전에 배운 수학 개념 중 취약 부분을 복습하고 보강한다.
기출을 집중적으로 풀어 유형을 파악하고 취약점을 보완해 나만의 풀이법을 정립한다는 생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고난도 수능/모평 기출까지 도전해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며 시간 관리 능력을 높이며 평가원/교육청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어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영어 '문법문제도 해석을 잘해야.. 빠르고 정확한 지문 해석'>
영어의 경우 모평/학평을 통해 자신이 어려워했던 유형을 정리하고 해결책을 찾는 훈련이 필요하다. 정확한 독해를 요구하는 변화된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 긴 지문을 빠른 시간에 독해하고 이해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겨울방학 동안에 빠르고 정확하게 영어 지문을 읽고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문법도 이제는 해석을 요구하는 추세다. 1등급 비율이 1.47%에 불과할 정도로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지난해 모평에서 오답률이 80% 이상인 문제는 5문제였다. 글의 순서, 문장 넣기, 빈칸 완성, 문법으로 학생들이 싫어하는 유형이다. 문법의 경우 기존에 나오던 문법 기초에서 해석을 통해 풀어야 하는 태를 질문해, 정확히 해석하지 못한 학생들은 오답을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어휘를 우선 많이 외워야 한다. 기본이 되어야 긴 문장도 의미 파악을 잘 할 수 있다. 김완수 선덕고 교사는 "매일 외워야 하는 일정량의 어휘를 정해서 꾸준하게 꼼꼼하게 암기해야 한다"며 "이것이 영어 공부 5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루에 최소 60단어 이상 외우는 것을 목표로 잡을 필요가 있다. 김 교사는 "단어장 1개와 기출문제집에 나오는 어휘를 정리해 단어를 외우는 것을 추천한다"며 "3일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외우자. 첫날 외운 것은 다음날 복습하고, 삼일째는 첫날, 둘째날 외운 것까지 확인하고, 넷째 날은 둘째 날 외운 것부터 복습하는 3일 전략으로 반복적으로 해볼 것"을 권했다.
긴 문장을 통해 해석 연습을 한다. 끊어 읽기를 할 때 너무 짧게 끊어 읽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고,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맥락을 알 수 있는 정도로 끊어 읽는 연습을 하게 되면 해석이 산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첫 문장의 경우 핵심 내용이나 중요 어휘의 뜻을 적어두는 것도 좋다. 글쓴이는 첫 문장을 통해 글을 써 나가는 방향을 잡기 때문이다.
지문의 길이가 길어진 만큼 내용 파악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구문을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기본 문법은 여름방학에 익혔다면 이 지식을 가지고 겨울방학에는 문장 내에서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김 교사는 "스스로 해석을 써보고 해답지의 해석과 비교를 해볼 것을 권한다. 어떤 부분이 매끄럽게 되지 않았는지 찾아서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문장 구조를 파악하는 역량이 생길 것이다. 대충 의미상으로 맞다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능과 모평은 정확한 해석과 맥락 파악을 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출제되고 있는 만큼,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해석을 연습해야 한다.
꾸준한 듣기도 해야 한다. 17문제를 다 맞추고 시작하는 것과, 몇 개 틀리고 시작하는 것은 등급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듣기는 연습을 통해 극복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매일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연습은 기출문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주 간격으로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본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평소 공부했던 것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는 문제풀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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